USB 장치의 연결이 자꾸 끊긴다면?
요즘은 누구나 USB 플래시 메모리 하나쯤은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죠. 그 외에도 USB 외장형 하드 디스크, 외장형 CD-ROM, 프린터, 휴대폰, 키보드, 마우스 등등 수없이 많은 장치들이 USB 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됩니다. 요즘의 컴퓨터 환경에서 USB 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간혹 지금까지 잘 사용하던 USB 장치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자꾸 연결이 끊겼다가 다시 재연결되는가 하면 아예 USB 장치 인식 실패가 뜨면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할 땐 아무리 연결을 해도 아예 묵묵부답인 경우도 있죠. USB 장치를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이상 증상들로는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들 수 있습니다.
- USB 장치가 자꾸 하위 버전으로 연결되는 경우 (2.0 장치를 2.0 포트에 연결했는데 1.1 장치로 연결이 되는 경우)
- USB 장치를 연결하면 알 수 없는 장치로 인식이 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 USB 장치의 성능이 이유 없이 떨어지는 경우
- USB 장치를 연결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경우
- 사용 중인 USB 장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빈번하게 연결이 끊겼다가 재연결되는 경우
- 사용 중인 USB 장치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버리는 경우
- 특정 USB 포트에서만 장치의 연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 USB 장치를 연결하면 알 수 없는 장치로 인식이 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 USB 장치의 성능이 이유 없이 떨어지는 경우
- USB 장치를 연결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경우
- 사용 중인 USB 장치가 아무런 이유 없이 빈번하게 연결이 끊겼다가 재연결되는 경우
- 사용 중인 USB 장치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버리는 경우
- 특정 USB 포트에서만 장치의 연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혹 컴퓨터나 해당 USB 장치가 고장나지는 않은 건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하지만 USB 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USB 장치는 정상이더라도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을 꼽자면 장치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케이블 불량 또는 접촉 불량, 사용 중인 USB 포트의 전원 부족, 그리고 윈도우 설정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러한 USB 장치들의 이상 증상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USB 장치 오류 - 케이블 불량, 전원 부족 등
1. USB 케이블의 불량
컴퓨터의 어떠한 포트에 연결하더라도, 심지어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더라도 동일하게 장치가 이상 작동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일단 USB 장치의 직접적인 고장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그 외에도 USB 장치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 불량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USB 장치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 때 케이블도 함께 가지고 다니는데요. 이렇게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다보면 가방 안에서 케이블이 접히거나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 싸구려 저가형 케이블은 내부에서 단선(끊어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USB 케이블을 사용한 지가 오래되었다면 연결 부분이 헐거워져 포트와 케이블이 꽉 맞물리지 못하고 헐렁하게 연결되어 접촉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죠.
그래서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는 1차적으로 가장 먼저 USB 케이블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여 연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케이블을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연결 불량 문제가 해결되곤 합니다.
2. 전면 USB 포트의 전원 부족 문제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USB 포트는 케이스에 위치한 전면 포트(외부 포트)와 케이스 뒷편 메인보드 백패널에 위치한 후면 포트(내부 포트, 본체 포트)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케이스의 뒷편 후면 USB 포트에 연결하면 해당 장치가 정상 작동하고, 케이스 전면에 달린 전면 USB 포트에 연결하면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전면 USB 포트의 전원이 부족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통상적으로 각 USB 포트는 5V/12V 의 전압에 최대 500mA~900mA 의 전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USB 장치들도 이러한 용량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그래서 각각의 USB 포트마다 이러한 정격 용량에 맞춰 장치에 전원을 보내줘야 하는데, 전면 USB 포트로는 정상적인 용량의 전원이 인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전원 부족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전면 USB 포트의 전원 부족 현상은 왜 발생하는 걸까요?
메인보드 후면 USB 포트의 경우 메인보드에 USB 포트가 직접 달려 있는 일체형의 구조입니다. 이와 같이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후면 USB 포트는 메인보드로부터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케이스의 전면 USB 포트는 메인보드의 확장 USB 헤더를 통해 메인보드와 연결이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즉,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된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에서 케이블을 거쳐서 케이스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 만큼 연결 거리가 길어지고 연결 부위가 많아 집니다. 연결 부위가 많아지는 만큼 중간 중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후면 USB 포트에 비해 더 많은 것이죠.
간단하게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지 살펴보자면, 케이스의 전면 USB 포트와 연결되는 메인보드의 확장 USB 헤더는 보통 메인보드의 외각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일부 저가형 메인보드에서는 설계 오류로 인해 USB 헤더까지 전원을 안정적으로 보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가형 케이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전체적인 설계 오류나 USB 헤더 케이블이 불량하여 케이스 자체에 달린 전면 USB 포트가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파워 용량이 부족하면, 파워가 USB 헤더까지 전원을 보내줄 여력이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노후화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통상적으로 케이스에 연결된 전면 USB 포트가 전원 부족 문제를 많이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면 USB 포트에 연결하여 문제가 발생한다면 1차적으로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된 후면 USB 포트에 장치를 연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전면 USB 포트에 연결했을 때는 작동하지 않던 장치들이 후면 USB 포트에 연결하면 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특히나 USB 외장형 하드 디스크나 외장형 CD-ROM 과 같이 전기를 많이 먹는 장치들은 후면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무전원 USB 허브의 사용
USB 는 병렬 연결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USB 포트를 여러 개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죠. 이를 활용하여 부족한 USB 포트를 늘리거나, USB 장치를 쉽게 연결하기 위해 따로 책상 위로 빼내기 위한 용도 등으로 USB 허브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체에 위치한 하나 하나의 USB 포트에 할당된 전원은 각각 최대 5V/12V 500mA~900mA 라는 것입니다. 즉, USB 허브는 하나의 본체 USB 포트에서 나오는 전원을 허브의 포트가 각각 나눠쓰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USB 허브에 다수의 장치를 연결하게 되면 전원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USB 허브에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전기를 거의 먹지 않는 장치들을 연결하여 사용한다면 각 장치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총합이 하나의 USB 포트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라 문제가 되지 않지만, USB 외장 하드 디스크와 같이 많은 전력이 필요한 장치를 다수 연결하게 되면 전원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USB 제품 중에는 아답터를 연결하여 부족한 전원을 별도로 공급해주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아답터를 연결하여 부족한 전원을 공급해줄 수 있는 제품을 유전원 USB 허브, 본체에 연결된 USB 포트 자체만의 전원으로 구동되는 USB 허브를 무전원 USB 허브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혹시 USB 허브에 연결할 때만 장치가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자신의 USB 허브가 유전원 제품인지 무전원 제품인지 잘 살펴보시고, 무전원 제품이라면 가급적 해당 USB 허브에는 해당 장치를 연결하지 말고 본체에 직접 연결하거나 USB 허브를 유전원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4. USB 연장 케이블
장치와 본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보통 USB 연장 케이블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USB 연결은 규격상 약 2m~5m 정도의 연결에서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합니다. 그보다 긴 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경우 너무 긴 전송 거리로 인해 신호 왜곡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장치가 이상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USB 연장 케이블을 통해 USB 장치를 연결할 때는 너무 긴 연장 케이블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윈도우 설정으로 발생하는 USB 장치 오류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지금까지 알아본 하드웨어적인 문제 말고도 윈도우의 전원 관리 설정으로 인해서 USB 포트의 전원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USB 선택적 절전 모드 때문인데요. USB 선택적 절전 모드란 아래와 같은 기능입니다.
USB 선택적 절전 모드
USB 선택적 절전 모드란 사용하지 않는 USB 장치와 포트를 절전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윈도우의 전원 관리 기능입니다.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은 컴퓨터에서 오랜 시간 사용되지 않은 USB 장치를 끄도록 하여 USB 장치를 일시 정지 함으로써 배터리 전원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합니다. 그러나 선택적 절 모드 기능의 드문 오류 때문에 USB 장치가 응답하지 않거나, 이 기능 때문에 USB 장치가 제대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사용할 때 USB 장치가 응답하지 않게 된다면 끄는 것이 좋습니다.
USB 선택적 절전 모드란 사용하지 않는 USB 장치와 포트를 절전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윈도우의 전원 관리 기능입니다.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은 컴퓨터에서 오랜 시간 사용되지 않은 USB 장치를 끄도록 하여 USB 장치를 일시 정지 함으로써 배터리 전원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합니다. 그러나 선택적 절 모드 기능의 드문 오류 때문에 USB 장치가 응답하지 않거나, 이 기능 때문에 USB 장치가 제대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사용할 때 USB 장치가 응답하지 않게 된다면 끄는 것이 좋습니다.
즉, 컴퓨터의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는 USB 장치나 포트를 절전 모드로 전환하고, 전원 공급을 차단하여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능이 바로 USB 선택적 절전 모드입니다. 특히나 배터리를 사용하는 노트북에서 유용한 기능이죠. 그런데 박스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러한 선택적 절전 모드로 인해 장치가 오류를 일으키거나, 절전 모드로 들어간 후 제대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별다른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USB 장치가 자주 재연결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윈도우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USB 선택적 절전 모드의 영향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USB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을 끔으로써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USB 선택적 절전 모드 끄기 - 윈도우 8, 7, 비스타
윈도우 8, 7, 비스타에서는 제어판의 전원 옵션을 통해 USB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작업합니다.
01. 제어판(모든 제어판 항목) -> 전원 옵션으로 들어갑니다.
02. 현재 자신이 사용 중인 전원 관리 옵션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03.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04. USB 설정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설정을 사용 안 함으로 바꿔준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05. 시스템을 재시작하면 설정이 적용됩니다.
02. 현재 자신이 사용 중인 전원 관리 옵션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03.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변경을 클릭합니다.
04. USB 설정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설정을 사용 안 함으로 바꿔준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05. 시스템을 재시작하면 설정이 적용됩니다.
2. USB 선택적 절전 모드 끄기 - 윈도우 XP
윈도우 XP 에서는 USB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지만, 이에 대한 제어판 설정은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윈도우 XP 에서는 레지스트리를 통해 USB 선택적 절전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배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신 후 원하는 작업의 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윈도우 XP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 설정.cmd
참고로 위의 배치 파일은 아래의 문서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http://support.microsoft.com/kb/817900/ko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 시작을 클릭하고 실행을 클릭합니다.
- regedit를 입력한 다음 확인을 클릭합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열립니다.
- 다음 레지스트리 하위 키를 찾아서 클릭합니다.
-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USB
- DisableSelectiveSuspend 레지스트리 항목이 있는 경우 두 번 클릭하고, 이 항목이 없는 경우 항목을 만듭니다. 이 항목을 만들려면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 편집 메뉴에서 새로 만들기를 가리킨 다음 DWORD 값을 클릭합니다.
- DisableSelectiveSuspend를 입력한 다음 Enter 키를 누릅니다.
- 편집 메뉴에서 수정을 클릭합니다.
- 값 데이터 필드에 1을 입력하여 선택적 절전 모드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한 후 확인을 클릭합니다.
이렇게 윈도우 XP 에서 레지스트리를 통해 USB 선택적 절전 모드를 끄게 되면, 장치 관리자에서 USB 루트 허브 장치의 전원 관리 탭이 사라집니다. 이 부분은 참고를 하시길 바랍니다.
 USB 선택적 절전 모드 사용 |  USB 선택적 절전 모드 꺼짐 |
마치며...
이와 같이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USB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글의 시작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무작정 USB 장치의 고장으로 치부해버리기 이전에 오늘 글에서 이야기한 문제는 아닐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즐거운 컴퓨터 생활하시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