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디스크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보셔서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램 디스크란 시스템의 램 공간 중 일부를 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디스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SSD 가 출동해도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빠른 램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램 디스크를 잘만 활용하면 특정 작업의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올려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램 디스크는 설정한 램 디스크의 크기 만큼 윈도우가 사용할 수 있는 램 공간이 줄어든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램 용량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4GB 이하의 램에선 크게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램 용량이 충분하지 못하신 분들은 매우 소용량으로 구성하여 빠듯하게 운영하시거나, 그냥 아예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램 디스크 따위에 나의 소중한 정력을 쏟아 붇기엔 인생이 너무 귀찮잖아요?
그런데 지난 32비트 윈도우의 4GB 메모리 인식 한계란 무엇인가? 글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만약 시스템에 4GB 이상의 램이 장착된 상태에서 32비트 윈도우를 사용 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32비트 윈도우는 전체 램 공간 중 3.xGB 만의 램 공간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이를 초과하는 나머지 램 공간은 사용도 못하고 미할당 영역으로 남겨져 버려지는 실정입니다. 공연히 달려 있는 램을 쓰지도 못하니 굉장히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16GB 의 램이 장착되어 있지만 32비트 윈도우의 한계로 무려 12.5GB 의 램 공간이 사용하지도 못하고 버려지고 있는 모습.
그래서 많은 램 디스크에서 바로 이러한 윈도우가 사용하지 못하고 버리는 미할당 영역을 램 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굉장하죠? 만약 이러한 미할당 영역을 램 디스크로 활용한다면 램 디스크의 최대 단점 중 하나였던 램 디스크의 공간만큼 사용 가능한 램 공간이 줄어든다는 단점은 적용되지 않으며, 되려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램 공간을 디스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이라면 램 디스크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퐁퐁퐁 샘솟지 않을까요?
윈도우에서 버려지는 램 공간을 램 디스크로!
사실 4GB 이상의 램을 사용 중이라면 64비트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64비트 윈도우와 함께 멀티 부팅으로 32비트 윈도우를 사용 중이신 분들도 많죠. 특히나 윈도우 XP 에서만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 때문에 윈도우 7 이나 8 을 사용하면서, 보조로 윈도우 XP 를 멀티 부팅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때 윈도우 XP 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램 용량이 너무나 아깝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와 같이 4GB 이상의 램을 사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32비트 윈도우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몇 가지 램 디스크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 32비트 윈도우에서 4GB 이상의 메모리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설명하는 글이 아닙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Ⅰ. 시스템의 램을 윈도우에 모두 인식시키기 위한 PAE 기능의 활성화 여부 확인
1. 윈도우에서 PAE 기능의 활성화 여부 파악하기
32비트 윈도우의 미할당 램 영역이라는 것은 시스템과 윈도우 양쪽에서 모두 PAE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시스템에 장착된 램 모두를 윈도우가 인식은 하지만, 이를 윈도우의 메모리 관리자가 제한하여 윈도우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는 상태의 램 공간을 의미합니다. 즉, 미할당 램 영역이란 것 자체가 PAE 기능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미할당 램 영역을 활용하기 위해선 CMOS 셋업에서 PAE 관련 옵션이 켜져 있고, 윈도우에서도 이를 사용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PAE 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만약에 PAE 기능이 켜져 있지 않으면, 미할당 램 영역이고 자시고 그땐 진짜로 윈도우의 관리 영역을 초과하는 램 공간은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영역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에선 무엇보다 PAE 의 활성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윈도우 XP 서비스 팩 3, 비스타, 7, 8 은 모두 기본적으로 CMOS 셋업에서 PAE 기능이 켜져 있다면 윈도우에서도 PAE 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값이기 때문에, 시스템(CMOS)에서만 제대로 설정하면 윈도우에선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활성화가 됩니다. [그래도 알아보기는 하겠습니다.] 현재의 대부분 메인보드의 CMOS 셋팅 기본값은 PAE 기능이 활성화된 게 기본값이기 때문에 따로 건드린 것이 없다면 대부분의 시스템은 자신도 모르게 PAE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을 겁니다.
먼저 현재 윈도우에서 PAE 기능이 켜져 있어 사용 중인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윈도우 XP 사용자라면 이를 확인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시스템 등록 정보[Windows Key + Pause]를 확인해보아 컴퓨터란에 실제 주소 확장이라는 문구가 출력되면 현재 PAE 기능을 사용 중인 상태입니다. 그러니 이런 분들은 바로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셔서 램 디스크 설치하시고 셋팅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윈도우 비스타, 7, 8 은 이러한 정보를 따로 출력해주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 자체만으로는 확인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음 단락에서 실제로 램 디스크를 설정하다가 아래와 같이 오류가 발생하거나 램 디스크의 용량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다시 여기로 오셔서 내용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일단 먼저 체크해보시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PAE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어 미할당(미지원) 램 공간을 인식하지 못한 모습.
2. CMOS 셋업에서 CPU 의 PAE 기능 켜기
자! 먼저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PAE(Physical Adress Extention) 기능은 NX Bit(No eXcute Bit)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실 것은 없고요. 32비트 CPU 에서 NX Bit 기능을 사용하려면 PAE 가 필요하다고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즉, NX Bit 를 사용하려면 PAE 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CMOS 셋업에선 이러한 NX Bit 와 PAE 를 하나로 처리합니다. 즉, CMOS 에서 PAE 기능에 대한 설정을 따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NX Bit 기능을 활성화하면 동시에 PAE 기능이 활성화되는 겁니다. 이해하시겠죠?
그런데 CMOS 셋업을 설정하려다보면 한 가지 거지같은 상황이 있는데요. NX Bit 를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는 겁니다.
기본 : NX Bit [No Excute Bit]
인텔 : XD Bit [Excute Disable Bit]
AMD : EVP [Enhanced Virus Protection]
윈도우 : DEP [Data Execution Prevention]
기타 : No Execute Mode, Memory Protect 등등등...
인텔 : XD Bit [Excute Disable Bit]
AMD : EVP [Enhanced Virus Protection]
윈도우 : DEP [Data Execution Prevention]
기타 : No Execute Mode, Memory Protect 등등등...
즉, NX Bit = XD Bit = EVP = DEP = ... 모두 같은 거란 이야기입니다.[흔하진 않는데 간혹 PAE 라고 하는 보드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의 메인보드가 어떠한 용어를 사용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인텔 보드라면 주로 Excute Disable Bit, AMD 보드라면 주로 Enhanced Virus Protection 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할 겁니다. 아무튼, 정확한 건 CMOS 셋업에 들어가봐야만 아는 것이니 이건 여러분이 직접 찾으셔야 합니다. CMOS 셋업으로 들어가신 후 CPU 설정 또는 칩셋 설정 쪽에 보면 있을 겁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참고로 저는 인텔 CPU 용 보드입니다.]
이렇게 찾은 NX Bit 기능을 Enabled 해주시면 시스템 차원에선 PAE 기능이 활성화된 것입니다. 이런 경우 따로 윈도우에서 부팅 옵션을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PAE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게 윈도우의 기본값입니다.] 그러니 웬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음의 윈도우 부팅 설정은 하실 필요 없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 Memory Remap Feature 설정 항목의 의미
간혹 PAE 기능을 켜려면 Memory Remap Feature 설정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옵션은 PAE 기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제 Memory Remap Feature 옵션은 칩셋에서 메모리 모듈을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때 메모리 주소를 리매핑하여 용량을 정상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기능입니다. 주로 4GB 이상의 메모리 모듈을 사용하거나 메모리 뱅크를 풀로 채웠을 때 간간히 전체 메모리 용량이 적게 인식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Enabled 하는 것이며, 만약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Disabled 상태로 둬도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값이 Disabled 인 경우가 많습니다.
PAE 기능을 켰는데 뭔가 용량 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이 들거나, 64비트 윈도우에서 뜬금없이 32비트 윈도우처럼 사용 가능한 용량이 표시되거나 그럴 때 활성화(Enabled)하시면 됩니다.
간혹 PAE 기능을 켜려면 Memory Remap Feature 설정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옵션은 PAE 기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제 Memory Remap Feature 옵션은 칩셋에서 메모리 모듈을 정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때 메모리 주소를 리매핑하여 용량을 정상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기능입니다. 주로 4GB 이상의 메모리 모듈을 사용하거나 메모리 뱅크를 풀로 채웠을 때 간간히 전체 메모리 용량이 적게 인식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Enabled 하는 것이며, 만약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Disabled 상태로 둬도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 기본값이 Disabled 인 경우가 많습니다.
PAE 기능을 켰는데 뭔가 용량 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느낌이 들거나, 64비트 윈도우에서 뜬금없이 32비트 윈도우처럼 사용 가능한 용량이 표시되거나 그럴 때 활성화(Enabled)하시면 됩니다.
3. 윈도우에서 부팅 옵션을 통해 PAE 기능 활성화하기
말했지만 CMOS 에서 PAE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윈도우에서는 DEP(NX Bit) 기능을 켜기 위해 PAE 옵션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 이것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그러는지는 저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럴 땐 윈도우의 부팅 옵션을 수정하여 PAE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옵션을 줘보시길 바랍니다.
A. 윈도우 XP
Boot.ini 파일에서 사용하는 윈도우 XP 부팅 항목에 /PAE 옵션을 추가하면 됩니다.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때 noexecute=optin 이 기본값이며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01. Windows Key + Pause -> 고급 -> 시작 및 복구의 설정 -> 편집 -> /PAE 옵션 추가 -> 저장
B.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윈도우 8
bcdedit 명령을 통해 원하는 부팅 항목에 PAE ForceEnable 옵션을 추가하면 됩니다. [NX 옵션은 손댈 필요 없습니다.] 간단하게 작업을 원하는 윈도우로 부팅한 후 {current} 항목을 수정하시면 됩니다.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01.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한 후 다음의 BCDEdit 명령을 내립니다. 이 때 {current} 는 현재 부팅한 윈도우를 의미합니다.
bcdedit /set {current} PAE ForceEnable
그럴 일은 흔하지 않겠지만 만약에 이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PAE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윈도우에 문제가 있는거거나 메인보드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겠죠. 아무튼, 모두 정상적으로 PAE 기능이 활성화되었다고 가정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Ⅱ. 미할당 램 공간에 램 디스크 생성하기
많은 램 디스크 프로그램들 중에서 미할당 램 공간에 램 디스크의 생성을 지원하는 세 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선별해보았습니다. 물론 Primo Ramdisk 와 같은 매우 강력한 유료 프로그램도 있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있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무료 프로그램들만으로도 충분할 거라는 생각에 유료 프로그램들은 제외하였습니다. 아무튼, 모든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오늘 소개해드리는 각 프로그램들도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잘 살펴보시고 자신의 목적과 환경에 가장 잘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 램 디스크 크기 | 라이센스 | 공식 다운로드 |
Gavotte Ramdisk v1.1 | 64GB | 무료 | 바로 가기 |
Dataram RAMDisk v4.0.5.RC0 | 4GB | 무료 | 바로 가기 |
VSuite Ramdisk Free Edition V1.8.1531.1240 | 4GB | 무료 | 바로 가기 |
그럼 본격적으로 각 프로그램별로 미할당 램 공간에 가상 디스크를 생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의 기준은 윈도우 XP 로 하겠으며, 다른 윈도우에서 참고해야 할만한 특이점은 그때그때 짚어드리는 형식으로 설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죠.
1. Gavotte Ramdisk
A. Gavotte Ramdisk 의 다운로드 및 설치 과정
Gavotte Ramdisk 는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다운로드 | |
---|---|
공식 사이트 | http://www.chweng.idv.tw/swintro/ramdisk.php |
참고로 Gavotte Ramdisk 는 무설치 프로그램으로 압축 파일 형태로 제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 실행해도 상관은 없지만 관리의 편의를 위해 압축을 푸신 후 C:\Program Files 폴더에 복사해 두시면 될 듯 합니다.
B. Gavotte Ramdisk 의 램 디스크 생성 과정
01. 가장 먼저 Gavotte Ramdisk 의 4G 초과 미할당 영역에 대한 지원 기능을 켜야 합니다. 이는 특이하게 레지스트리 파일 형태로 제공되는데요. 프로그램 폴더에 위치한 ram4g.reg 레지스트리 파일을 더블 클릭하여 병합하시면 됩니다.
02. ramdisk.exe 파일을 실행합니다. 그런 후 Install Ramdisk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백그라운드로 드라이버가 설치됩니다. 참고로 이 때 Need reboot 메시지가 나오게 되는데 그냥 확인하시고 계속 작업하시면 됩니다. [* 참고로 윈도우 비스타, 7, 8 은 ramdisk.exe 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03. 미할당 영역에 램 디스크를 잡을 것이기 때문에 Disk Size 는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Drive Letter 는 적절히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브 문자를 선택하시면 되고, Media Type 은 Fixed Media 로 선택하셔야 일반적인 디스크로 인식을 합니다. 설정을 마치셨으면 OK 버튼을 클릭합니다.
04. 내 컴퓨터에서 출력되는 램 디스크의 전체 크기 정보를 확인하여 자신의 미할당 램 영역의 크기와 일치한다면 정상적으로 램 디스크가 생성된 것입니다.
02. ramdisk.exe 파일을 실행합니다. 그런 후 Install Ramdisk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백그라운드로 드라이버가 설치됩니다. 참고로 이 때 Need reboot 메시지가 나오게 되는데 그냥 확인하시고 계속 작업하시면 됩니다. [* 참고로 윈도우 비스타, 7, 8 은 ramdisk.exe 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03. 미할당 영역에 램 디스크를 잡을 것이기 때문에 Disk Size 는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Drive Letter 는 적절히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브 문자를 선택하시면 되고, Media Type 은 Fixed Media 로 선택하셔야 일반적인 디스크로 인식을 합니다. 설정을 마치셨으면 OK 버튼을 클릭합니다.
04. 내 컴퓨터에서 출력되는 램 디스크의 전체 크기 정보를 확인하여 자신의 미할당 램 영역의 크기와 일치한다면 정상적으로 램 디스크가 생성된 것입니다.
※ 윈도우 비스타, 7, 8 사용자
해당 윈도우 사용자들은 윈도우 XP 와 다르게 Install Ramdisk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메세지가 출력됩니다. 개인이 만든 것이라 디지털 서명이 없어서 그런 것이니 무시하시고 설치하시면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참고하세요.
해당 윈도우 사용자들은 윈도우 XP 와 다르게 Install Ramdisk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메세지가 출력됩니다. 개인이 만든 것이라 디지털 서명이 없어서 그런 것이니 무시하시고 설치하시면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참고하세요.
C. Gavotte Ramdisk 의 특성 및 성능
일단 프로그램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접근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은 강점이겠네요. 그리고 Gavotte Ramdisk 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4GB 의 미할당 램 영역까지 램 디스크로 생성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미할당 영역을 지원하는 무료 프로그램 중에는 가장 큰 용량을 지원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6GB 이상의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보신 것과 같이 NTFS 자동 포맷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FAT32 로 사용하시거나 NTFS 를 원한다면 사용자가 수동으로 포맷을 해주어야만 합니다. 4GB 를 초과하는 대용량의 램 디스크를 생성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여기에 자동으로 NTFS 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또한 이미지를 저장하고 읽는 기능이 오직 수동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지 저장/읽기 기능은 솔직하게 크게 유용한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팅 때마다 램 디스크가 초기화되길 원하신다면 별로 상관 없겠지만, 만약에 램 디스크의 내용을 항상 자동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직접 배치 파일과 작업 스케줄러를 적절히 활용하여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참고로 Gavotte Ramdisk 에서 생성한 램 디스크는 완전한 디스크로 인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관리에서는 표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내 컴퓨터에서 표시되는 드라이브 정보를 통해 램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위에서 보신 것과 같이 자신의 미할당 램 영역과 동일한 크기로 램 디스크가 할당되지 않고, Disk Size 옵션에서 설정된대로 램 디스크가 생성되었다면 이는 레지스트리 병합이 정상적으로 적용되지 않았거나, PAE 기능이 활성화된 것이 아닙니다. 그쪽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Gavotte Ramdisk 로 생성한 램 디스크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참고로 테스트 결과 Media Type 에 따른 벤치마크 결과의 차이는 미미하였기에 Fixed Media 의 결과만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윈도우 XP 에서와 윈도우 8 에서의 벤치마크 결과가 상이하여 이를 함께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avotte Ramdisk - CrystalDiskMark 3.0
벤치마크 상에서는 4KB 와 랜덤 4KB 성능이 여타의 램 디스크에 비해 처참할 정도로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해당 부분은 요즘의 SSD 비해서도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죠. 하지만 이러한 벤치마크 유틸들은 HDD 와 SSD 를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램 디스크에 곧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 결과 그러한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램 디스크의 무식함은 그 해괴망측한 전송 속도와 엑세스 시간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이러한 벤치마크 점수 따위는 가볍게 씹어드시는 패기를 보여줍니다. 그러니 벤치마크 결과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2. Dataram RAMDisk
A. Dataram RAMDisk 의 다운로드 및 설치
Dataram RAMDisk 는 설치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다운로드 | |
---|---|
공식 사이트 | http://memory.dataram.com/products-and-services/software/ramdisk |
.NET Framwork 4 | http://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17718 |
참고로 Dataram RAMDisk 의 설치에는 .NET Framwork 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에 설치 당시 필요한 .NET Framework 이 윈도우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자동으로 .NET Framework 4 온라인 설치 파일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혹시나 오프라인 설치 파일이 필요하신 분들은 제가 제공해드리는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 외에 설치 특이사항은 없기 때문에 설치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설치 완료 후 [시작 프로그램 -> 모든 프로그램 -> Dataram RAMDisk -> RAMDisk Configuration Utility] 를 실행하시면 됩니다.
B. Dataram RAMDisk 의 램 디스크 생성 과정
01. 프로그램 실행 후 Advanced 탭으로 이동하여 Use Memory Aboce 4GB for RAMDisk 를 체크합니다. [이 때 Unused RAM Available to RAMDisk 가 바로 미할당 램 영역 중 프로그램에서 지원 가능한 용량입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약 4GB 정도의 용량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02. Load/Save 탭으로 이동하여 필요한 설정을 합니다. Dataram RAMDisk 의 이미지 저장/읽기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TEMP 폴더와 레이블 설정 정도만 해주는 걸 추천합니다. [Dataram RAMDisk 의 이미지 저장/읽기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윈도우 부팅 및 종료 딜레이가 굉장히 길어집니다.]
03. Settings 탭으로 이동하여 원하는 Disk Size 를 입력하시고, 파일 시스템은 FAT32, Boot Sector 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그대로 Start RAMDisk 버튼을 클릭하면 램 디스크가 생성됩니다.
04. Dataram RAMDisk 에서 생성한 램 디스크는 일반적인 디스크와 동일하게 실제 디스크처럼 인식이 되기 때문에 디스크 관리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2. Load/Save 탭으로 이동하여 필요한 설정을 합니다. Dataram RAMDisk 의 이미지 저장/읽기 성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TEMP 폴더와 레이블 설정 정도만 해주는 걸 추천합니다. [Dataram RAMDisk 의 이미지 저장/읽기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윈도우 부팅 및 종료 딜레이가 굉장히 길어집니다.]
03. Settings 탭으로 이동하여 원하는 Disk Size 를 입력하시고, 파일 시스템은 FAT32, Boot Sector 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그대로 Start RAMDisk 버튼을 클릭하면 램 디스크가 생성됩니다.
04. Dataram RAMDisk 에서 생성한 램 디스크는 일반적인 디스크와 동일하게 실제 디스크처럼 인식이 되기 때문에 디스크 관리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 Dataram RAMDisk 의 특성
일단 프로그램의 셋팅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별 무리없이 접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쉬운 것은 Dataram RAMDisk 의 경우 무료 버전에서는 최대 4GB 의 램 디스크 생성만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8GB 내외의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16GB 이상의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미할당 영역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좀 아쉽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램 디스크의 드라이브 문자는 고정할 수 없고 자동으로 할당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디스크 구성에 변화가 있는 경우 램 디스크의 드라이브 문자가 변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이점도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한 Gavotte Ramdisk 와 마찬가지로 NTFS 자동 포맷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FAT32 로 사용하시거나 NTFS 를 원한다면 사용자가 수동으로 포맷을 해주어야 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생성 가능한 램 디스크의 용량이 4GB 내외이기 때문에 NTFS 미지원은 그렇게까지 크게 아쉬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추가로 Dataram RAMDisk 는 보신 것과 같이 램 디스크의 이미지 자동 저장/읽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팅 때마다 램 디스크가 초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서도, 별다른 배치 스크립트 작업 없이도 이를 프로그램 자체 내에서 설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Dataram RAMDisk 의 이미지 저장/읽기 기능은 단순하게 램 디스크 전체를 그대로 덤프하고 다시 그것을 로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할 경우 램 디스크의 사용량과 상관 없이 윈도우 종료(이미지 저장) 및 윈도우 부팅(이미지 읽기)시에 굉장히 긴 딜레이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리 추천할 수 있을만한 기능은 못 됩니다.
참고로 Dataram RAMDisk 로 생성한 램 디스크는 실제 디스크처럼 에뮬레이션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다른 램 디스크들과 마찬가지로 여타 프로그램들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램 디스크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즉, 다른 프로그램들과 호환성이 좋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아래는 Dataram RAMDisk 로 생성한 램 디스크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Dataram RAMDisk with Windows XP - CrystalDiskMark 3.0
Dataram RAMDisk with Windows XP - HD Tune Pro 5.0
Dataram RAMDisk 의 경우 램 디스크를 실제 디스크처럼 에뮬레이션하기 때문에 보신 것과 같이 HD Tune 을 통해 디스크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역시나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전송 속도와 엑세스 시간으로 보여주는 군요. 다만 램 디스크들이 대체적으로 다소 높은 CPU 사용률을 보여주는데, 이는 Dataram RAMDisk 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 VSuite Ramdisk Free Edition
A. VSuite Ramdisk 의 다운로드 및 설치 과정
VSuite Ramdisk 역시 설치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다운로드 | |
---|---|
공식 사이트 | http://www.romexsoftware.com/en-us/vsuite-ramdisk/download.html |
설치에 특이사항은 없기 때문에 설치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설치 완료 후 생성된 바탕 화면의 바로 가기를 통해 실행하시거나 [시작 프로그램 -> 모든 프로그램 -> VSuite Ramdisk (Free Edition) -> VSuite Ramdisk (Free Edition)] 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B. VSuite Ramdisk 의 램 디스크 생성 과정
01. 프로그램 실행 후 좌측의 Options 로 들어갑니다. 이후 Enable OS Invisible Physical Memory 를 체크합니다.
02. Ramdisk 로 이동한 후 디스크에 대한 설정은 적절히 원하는대로 셋팅하시면 됩니다. 이 때 Disk Size 는 최대 4GB 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무료 버전인지라 많은 부분이 비활성화되어 있어 딱히 건드릴 부분은 없고, Use OS Invisible Memory 만 제대로 체크하여 미할당 램 영역을 사용하도록만 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Enable Image File 은 램 디스크의 이미지 저장/읽기에 대한 설정이니 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적절히 셋팅하시면 될 듯 합니다. [VSuite Ramdisk 는 이미지 저장/읽기를 사용하더라도 윈도우의 부팅과 종료에 그리 심한 딜레이를 유발하지 않는 편입니다.]
설정을 모두 마쳤으면 Add 버튼을 클릭합니다.
03. 램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성된 모습입니다. 그대로 프로그램을 종료하시면 됩니다.
04. 생성된 램 디스크는 SCSI Disk 에뮬레이터 방식이기 때문에 디스크 관리에서도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2. Ramdisk 로 이동한 후 디스크에 대한 설정은 적절히 원하는대로 셋팅하시면 됩니다. 이 때 Disk Size 는 최대 4GB 까지만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무료 버전인지라 많은 부분이 비활성화되어 있어 딱히 건드릴 부분은 없고, Use OS Invisible Memory 만 제대로 체크하여 미할당 램 영역을 사용하도록만 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Enable Image File 은 램 디스크의 이미지 저장/읽기에 대한 설정이니 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적절히 셋팅하시면 될 듯 합니다. [VSuite Ramdisk 는 이미지 저장/읽기를 사용하더라도 윈도우의 부팅과 종료에 그리 심한 딜레이를 유발하지 않는 편입니다.]
설정을 모두 마쳤으면 Add 버튼을 클릭합니다.
03. 램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생성된 모습입니다. 그대로 프로그램을 종료하시면 됩니다.
04. 생성된 램 디스크는 SCSI Disk 에뮬레이터 방식이기 때문에 디스크 관리에서도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 VSuite Ramdisk 의 특성
소개해드린 무료 버전의 경우 램 디스크의 셋팅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들은 위의 Dataram RAMDisk 와 비교하여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VSuite Ramdisk 역시 무료 버전에서는 최대 4GB 의 램 디스크 생성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설정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약 8GB 내외의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16GB 이상의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소개해드린 프로그램들 중 유일하게 NTFS 자동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NTFS 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매우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NTFS 의 압축(Compression) 기능을 활용하면 4GB 의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CPU 성능만 받쳐준다면 압축 기능의 사용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게다가 VSuite Ramdisk 는 램 디스크의 이미지 자동 저장/읽기 기능을 지원하면서, 이미지를 생성할 때 단순 덤프가 아닌 동적으로 변화분만 저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Dataram RAMDisk 와는 달리 이러한 이미지 자동 저장/읽기 기능을 사용한다고 하여 부팅 딜레이가 심하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램 디스크에 담긴 데이터의 용량에 따라 다릅니다.] 아무래도 이는 부팅 때마다 램 디스크가 초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께는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VSuite Ramdisk 로 생성한 램 디스크 역시 실제 디스크처럼 에뮬레이션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여타 프로그램들과 호환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VSuite Ramdisk 로 생성한 램 디스크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VSuite Ramdisk with Windows XP - CrystalDiskMark 3.0
VSuite Ramdisk with Windows XP - HD Tune Pro 5.0
세 가지 프로그램들 중 가장 나은 벤치마크 결과를 보여줍니다. 그 깡패같은 전송 속도와 엑세스 시간은 아름답기까지 하죠. 다만 램 디스크들이 대체적으로 다소 높은 CPU 사용률을 보여주는 것은 동일했습니다.
Ⅲ. 램 디스크의 활용 및 알아두어야 할 점
이번 단락에서는 램 디스크를 사용하면서 전체적인 윈도우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여러 가지 활용 팁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단락에서 소개하는 팁들을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램 디스크 용량에 따라 모두를 활용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적절히 자신의 램 디스크 용량에 맞춰 꼭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적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용 팁 외에도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설정하여 사용함으로써 잃게 되는 것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가상 메모리(Pagefile.sys) 공간으로의 활용
일반적인 램 공간에 생성한 램 디스크에 페이징 파일을 옮겨두고 사용하는 것은, 윈도우가 사용할 수 있는 램 공간을 그만큼 희생한 뒤 다시 그걸 윈도우에서 램 공간이 부족할 때 사용하는 가상 메모리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기에, 결국 오른쪽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왼쪽 주머니에 꽂아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상 메모리의 페이지 스왑 과정이란 게 복잡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도 할 수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한 미할당 램 영역에 생성한 램 디스크는 애초에 윈도우에서 사용하지 못하던 램 공간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HDD 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페이징 파일을 옮겨두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봄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SSD 사용자라고 할 지라도 HDD 사용자에 비해 그 체감은 그리 크지 않겠지만, C: 드라이브에 집중되는 데이터의 분산이라는 목적에서 보자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대신 현재 램이 4GB 이신 분들은 이러한 램 디스크 공간도 몇 백 메가바이트 정도로 협소할 것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소 램이 8GB 이상이어서 4GB 이상의 램 디스크 공간을 확보한 경우에만 이러한 페이징 파일의 이동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세 가지 프로그램 모두 페이징 파일을 설정하여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램 디스크에 페이징 파일을 설정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셔서 설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2. 윈도우 임시 폴더(Temp) 공간으로의 활용
윈도우의 임시 폴더는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공간이며, 윈도우의 전체적인 성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윈도우 임시 폴더는 가급적 자신의 시스템에서 가장 빠른 디스크(드라이브)에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로 램 디스크로 윈도우의 임시 폴더를 옮기면 꽤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윈도우 임시 폴더를 설정하는 것은 아래와 같으며,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 모두를 램 디스크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A. 윈도우 XP :
B. 윈도우 비스타, 7, 8 :
Windows Key + Pause -> 고급 -> 환경 변수 ->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의 TEMP 와 TMP 변수를 램 디스크의 TEMP 폴더로 설정
B. 윈도우 비스타, 7, 8 :
Windows Key + Pause -> 고급 시스템 설정 -> 환경 변수 -> 사용자 변수와 시스템 변수의 TEMP 와 TMP 변수를 생성한 램 디스크의 TEMP 폴더로 설정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알아두셔야 할 것은, 윈도우 임시 폴더는 윈도우는 물론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도 이러한 임시 폴더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임시 폴더의 공간이 모자란 경우 프로그램 설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프로그램들이 실행 도중 오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윈도우 임시 폴더를 램 디스크로 옮기려면 램 디스크의 크기가 어느 정도 여유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램 디스크로 윈도우 임시 폴더를 옮긴 후 프로그램 설치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킨다면 임시 폴더의 공간이(램 디스크 공간이) 모자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다시 원래 경로로 윈도우 임시 폴더를 다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 윈도우 임시 폴더 기본 경로 - 윈도우 XP
사용자 변수 : %USERPROFILE%\Local Settings\Temp
시스템 변수 : %SystemRoot%\TEMP
※ 윈도우 임시 폴더 기본 경로 - 윈도우 비스타, 7, 8
사용자 변수 : %USERPROFILE%\AppData\Local\Temp
시스템 변수 : %SystemRoot%\TEMP
사용자 변수 : %USERPROFILE%\Local Settings\Temp
시스템 변수 : %SystemRoot%\TEMP
※ 윈도우 임시 폴더 기본 경로 - 윈도우 비스타, 7, 8
사용자 변수 : %USERPROFILE%\AppData\Local\Temp
시스템 변수 : %SystemRoot%\TEMP
3. 웹 브라우저의 인터넷 임시 폴더(캐시 폴더) 공간으로의 활용
HDD 사용자의 경우 오직 이것만을 위해서 램 디스크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램 디스크의 활용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전체 램 용량이 4GB 라 램 디스크에 할당할 수 있는 용량이 얼마되지 않는 분들도 별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는 팁이죠. 웹 브라우저의 종류도 많고, 다운로드 문제 등 주의해야 할 점도 있기 때문에 미리 따로 글로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각종 프로그램들의 캐시 공간으로 활용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자신의 캐시 공간으로 앞서 이야기한 윈도우의 임시 폴더를 사용하지만, 어떠한 프로그램들은 자신만의 임시 폴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Adobe 사의 프로그램들이 그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찾아보면 꽤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독립적인 임시 폴더를 사용한다면 이 또한 램 디스크로 옮겨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알 것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을 하진 않겠습니다. 참고로 윈도우 임시 폴더 때와 마찬가지로 램 디스크의 공간이 모자라면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5. 각종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하여 사용
이번에 이야기할 것은 좀 일반적이진 않은 운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램 디스크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직접 램 디스크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겁니다. 램 디스크의 용량이 충분하다면 게임과 같은 대용량의 프로그램들도 램 디스크에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램 디스크에 직접 설치하여 실행하게 되면 게임 중간 지루한 로딩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는 멋진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램 디스크에 직접 게임을 설치하여 실행 중인 모습. 로딩은 사라졌지만 대신 너무 오랜만에 해봤더니 손가락에 렉이...
아무튼, 이렇게 램 디스크에 직접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여 사용하기 위해선 램 디스크의 이미지 저장/읽기 기능을 사용하여 윈도우 부팅시 램 디스크의 내용이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도록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사용 중인 램 디스크 프로그램에서 이미지 자동 저장/로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램 디스크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이렇게 설치 완료된 파일들을 미리 적절한 위치로 이동시킨 후
@echo off
pushd %~dp0
xcopy "D:\DNF\*.*" "X:\Program Files\DNF" /secihkoxy
exit
pushd %~dp0
xcopy "D:\DNF\*.*" "X:\Program Files\DNF" /secihkoxy
exit
이와 같은 배치 파일을 작성하여 프로그램 실행 전 미리 실행하거나, 또는 시작 프로그램이나 작업 스케줄러에 작성한 배치 파일을 등록하여 부팅시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구성해주어야만 합니다.
아무튼, 이처럼 프로그램을 램 디스크에 직접 설치하여 사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부팅시 램 디스크의 내용이 초기화되더라도 별 다른 영향이 없는 위의 다른 팁들과는 다르게, 이 경우에는 램 디스크의 내용을 적절히 유지시켜야만 한다는 큰 불편이 따르게 됩니다. 이를 위해 램 디스크의 이미지 자동 저장/읽기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윈도우의 부팅과 종료에 어쩔 수 없이 딜레이가 발생하고, 배치 파일로 구성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이렇게 프로그램을 직접 램 디스크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판단은 직접 사용해보고 본인이 하시는 수 밖엔 없습니다.
6. 최대 절전 모드의 사용 불가 문제
지금까지는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팁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미할당 램 영역을 램 디스크로 활용함으로써 잃게 되는 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컴퓨터의 전원이 완전히 꺼지는 최대 절전 모드(또는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할 때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할 때는 최대 절전 모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램은 휘발성 저장 공간입니다. 즉, 전원이 차단되면 그 안의 내용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램 디스크의 내용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을 땐 전원이 꺼지기 전 윈도우 종료 단계에서 미리 이미지 형태로 램 디스크의 내용을 저장했다가, 윈도우 부팅 단계에서 다시 이를 불러오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최대 절전 모드(또는 하이브리드 절전 모드)는 시스템의 전원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전원을 절약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 중인 램의 내용을 그대로 디스크의 Hiberfil.sys 파일로 덤프하여 저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대 절전 모드에서 깨어날 때 Hiberfil.sys 에 덤프해뒀던 내용을 그대로 다시 램으로 읽어들임으로써,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기 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되돌아가는 것이죠.
근데 윈도우가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 덤프하는 램 영역은 오직 윈도우가 관리하는 영역의 뿐입니다. 즉, 미할당 램 영역은 윈도우의 소관이 아니고 그래서 최대 절전 모드 진입시 미할당 램 영역은 무시되고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했다가 다시 윈도우로 복귀하게 되면 미할당 램 영역은 깨끗하게 초기화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에서는 램 디스크를 어디에 생성하였나요? 바로 이러한 미할당 램 영역에 생성하였죠. 고로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미할당 램 영역에 설정해뒀던 램 디스크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 중인 경우에는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동일한 이유로 윈도우가 관리하는 일반 램 영역에 생성한 램 디스크는 최대 절전 모드 진입 당시 함께 덤프되기 때문에 최대 절전 모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윈도우가 최대 절전 모드로 진입하려고 하면 이를 미리 알아채고, 최대 절전 모드와는 별개로 미할당 램 영역을 따로 저장하였다가 다시 읽는 방식으로,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하더라도 동시에 최대 절전 모드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램 디스크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소개해드린 램 디스크 프로그램 중에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없다는 것이고, 그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램 디스크 프로그램들은 모두 유료라는 점 입니다.
미할당 램 영역을 사용해도 최대 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Primo Ramdisk(VSuite Ramdisk 2) 의 설정창 모습.
램 디스크의 끝판왕으로 불리우지만 대신 유료이다. (30일 트라이얼로만 제공)
램 디스크의 끝판왕으로 불리우지만 대신 유료이다. (30일 트라이얼로만 제공)
제가 아는 무료 램 디스크 프로그램들 중에는 이러한 고급 기능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는 없고, 그래서 이러한 무료 제품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최대 절전 모드 기능은 아쉽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할 때 활용해볼 수 있는 팁과 문제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이번 단락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은 거의 대부분 미할당 램 영역 뿐만 아니라 일반 영역에 생성한 램 디스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
Ⅳ. 램 디스크별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 및 조언
1. 램 디스크별 파일 복사 테스트
램 디스크는 HDD 나 SSD 가 아닙니다. 램에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디스크처럼 에뮬레이션하는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인 HDD, SDD 를 대상으로 하는 벤치마크의 결과를 램 디스크에서도 100%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사실 조금 무리가 따릅니다. 램 디스크는 현재 사용 중인 하드웨어의(램이나 칩셋) 영향을 받기도 하며, 사용 중인 윈도우 버전에 따라(에뮬레이션 드라이버의 최적화) 성능에 편차를 보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오버클럭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램 디스크는 무엇보다 자신의 환경에서 실제로 어떠한 성능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나 램 디스크는 일반적인 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좀 애매한 말일 수도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자신이 실제로 사용해보고 직접 느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각 프로그램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의 결과를 첨부해드리긴 했죠. 근데 그것은 그냥 단순히 참고해보라는 성격으로 올려 드린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해당 벤치마크 자료들은 이 단락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와 비교하기 위한 자료로 준비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각 프로그램별로 파일 복사를 통해 램 디스크의 실사용 성능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 테스트 설명
파일 복사 테스트는 특정 테스트를 제외하곤 모두 이 글에서 기준으로 삼고 있는 윈도우 XP 에서 진행하였으며, 파일 복사 테스트에 사용된 원본은 ① 약 4GB 의 단일 파일, ② 20,280 개의 크고 작은 파일들로 구성된 약 4GB 가량의 윈도우 설치 완료본이 통채로 담긴 폴더, 이렇게 두 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파일들
그럼 간단하게 테스트 방식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본이 되는 파일들은 현재 제 시스템에서 가장 빠른 SATA3 방식의 SSD 에 위치시켰으며, 이를 각각 SATA3 방식의 SSD, SATA2 방식의 HDD, 그리고 각 프로그램별로 생성한 램 디스크로 복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는 윈도우의 XCopy 명령을 사용하였으며, 복사에 소요되는 시간의 기록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배치 파일을 통해 XCopy 작업 직전과 직후에 자동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XCopy 를 통한 파일 복사 테스트를 SSD, HDD, 각각의 램 디스크 모두 대상마다 테스트 결과에 편차가 거의 없는 경우 5회, 편차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10회 반복하여 그 결과의 평균을 구하였습니다. [결과는 최소, 최대, 평균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구한 후 둘째 자리에서 버림]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SSD 와 HDD 는 아래와 같으며, 해당 디스크들에 대한 성능은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원본 0 : 벤치마크 - OCZ Vertex4 Series 256GB (SATA3/인디링스 Everest 2/MLC동기식/1GB)
대상 1 : 벤치마크 - 삼성전자 830 Series MZ-7PC128D/KR 128GB (SATA3/삼성 MCX/MLC토글/256MB)
대상 2 : 벤치마크 - 삼성전자 1TB Spinpoint F3 HD103SJ (SATA2/7200/32MB)
대상 1 : 벤치마크 - 삼성전자 830 Series MZ-7PC128D/KR 128GB (SATA3/삼성 MCX/MLC토글/256MB)
대상 2 : 벤치마크 - 삼성전자 1TB Spinpoint F3 HD103SJ (SATA2/7200/32MB)
일단 가장 먼저 램 디스크가 어느 정도의 성능이 나온 것인지 지표로 삼을 수 있는 SSD 와 HDD 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HDD 는 성능이 더 좋은 녀석이 있지만 GPT 형식으로 사용 중인지라 테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SSD -> SSD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17.9 초 | 18.8 초 | 18.2 초 |
4GB 다중 파일 | 35.5 초 | 37.6 초 | 36.3 초 |
SSD -> HDD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43.1 초 | 45.0 초 | 44.0 초 |
4GB 다중 파일 | 62.0 초 | 67.1 초 | 63.8 초 |
▼ Dataram RAMDisk vs VSuite Ramdisk
Dataram RAMDisk 와 VSuite RAMDisk 의 벤치마크 결과는 HD Tune 의 경우 어차피 HDD 나 SSD 와는 넘사벽 수준인지라 비교하기도 뭐한 수준이었지만, CrystalDiskMark 의 경우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죠. 그럼 우선 각 프로그램의 CrystalDiskMark 벤치마크 결과를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위와 같았습니다. 그럼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까요? 아래는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 결과입니다. [참고로 둘 모두 동일하게 FAT32 파일 시스템으로 설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SSD -> Dataram RAMDisk [총 10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12.6 초 | 17.8 초 | 14.4 초 |
4GB 다중 파일 | 70.5 초 | 77.1 초 | 72.3 초 |
SSD -> VSuite Ramdisk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18.2 초 | 18.4 초 | 18.2 초 |
4GB 다중 파일 | 31.1 초 | 31.2 초 | 31.2 초 |
우선 Dataram RAMDisk 의 경우 테스트 결과의 편차가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매우 컸기 때문에, 총 10 회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무튼, 테스트 결과가 좀 골 때리죠. Dataram RAMDisk 의 경우 20,280 개의 크고 작은 파일로 구성된 다중 파일 테스트에서 상당히 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근데 또 단일 파일의 경우 편차는 꽤 큰 편이었지만 대체적으로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고요. 또한 VSuite Ramdisk 의 경우엔 벤치마크 결과론 SSD 따위는 씹어드실 것 같은 포스를 보여주었지만 막상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에선 SSD 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Gavotte Ramdisk
Gavotte Ramdisk 의 경우 특이하게도 윈도우 XP 와 윈도우 8 에서의 벤치마크 편차가 굉장히 컸습니다. 특히나 윈도우 8 에서의 벤치마크 결과는 처참할 수준이었죠.
그렇다면 이러한 경향이 파일 복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까요. 아래는 윈도우 XP 와 윈도우 8 에서 각각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마찬가지로 둘 모두 파일 시스템은 램 디스크 기본 설정인 FAT32 로 설정하여 테스트하였습니다.]
SSD -> Gavotte Ramdisk with Windows XP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18.0 초 | 18.5 초 | 18.1 초 |
4GB 다중 파일 | 31.0 초 | 31.2 초 | 31.1 초 |
SSD -> Gavotte Ramdisk with Windows 8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4GB 단일 파일 | 10.7 초 | 10.8 초 | 10.8 초 |
4GB 다중 파일 | 27.0 초 | 27.7 초 | 27.2 초 |
앞서 보다 더 황당한 결과가 나왔네요. 벤치마크 상으로는 윈도우 XP 환경에 비해 한참이나 밀렸는데,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에선 오히려 윈도우 8 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특히나 윈도우 8 에서 Gavotte Ramdisk 를 사용한 경우는 벤치마크 상으로는 모든 프로그램들 중 가장 떨어졌지만[심지어 SSD 에도 심각하게 밀리는 결과를 보였지만]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에선 SSD 따위는 우걱우걱 씹어드시는 가장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진행한 파일 복사 테스트를 모두 보셨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램 디스크는 하드웨어 및 윈도우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인지라 꼭 저의 테스트 결과가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글에서 밝힌 파일 복사 테스트 및 이 글을 쓰기 전 약 3주가량 실제로 운영하면서 사용해본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직접 써봐서 빠르면 그놈이 빠른 놈이다. 잇힝~"
그래서 전 보조로 사용하는 윈도우 XP 에서 Gavotte Ramdisk 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원하는 용량도 제일 크니까요.
2. 램 디스크에서 NTFS 압축 옵션은 사용할만한가?
VSuite Ramdisk 의 경우 램 디스크 설정에서 NTFS 를 지원하고, 그에 따라 NTFS 압축 옵션도 램 디스크 자체 설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모두 수동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의문을 떠올려 봤습니다. 과연 램 디스크에서 NTFS 압축 옵션은 사용할만한가? 그래서 VSuite Ramdisk 을 사용하여 NTFS Compression 옵션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테스트는 위에서와 동일한 20,280 개로 구성된 약 4GB 의 윈도우 설치 완본을 통해 윈도우 XP 에서 동일하게 총 5회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해당 파일을 램 디스크로 모두 복사한 후 램 디스크의 용량을 살펴보았습니다.
NTFS 압축 옵션으로 무려 65% 정도로 데이터가 압축되었습니다. 용량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하면서 별 무리는 없을까요? 아래는 NTFS 압축 옵션이 전체적인 파일 복사 성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입니다.
SSD -> VSuite Ramdisk with NTFS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CPU |
4GB 다중 파일 | 31.9 초 | 32.2 초 | 32.0 초 | 5~8% |
SSD -> VSuite Ramdisk with NTFS Compression [총 5 회 테스트] | ||||
테스트 | 최소 | 최대 | 평균 | CPU |
4GB 다중 파일 | 37.0 초 | 39.4 초 | 38.6 초 | 18~37% |
다행히도 NTFS 압축 옵션이 실제 파일 복사 속도에 우려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파일 복사 시간은 약 20% 정도 상승하였지만 공간은 무려 약 35% 정도를 절약하였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사용을 고려해볼만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 NTFS 일 때에는 파일 복사 당시 약 5~8% 정도의 CPU 사용률을 보여준 것에 비해 NTFS 압축 옵션에선 무려 18~37% 의 CPU 사용률을 보여주는 괴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CPU 가 아무리 한 세대 전의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HT 지원 4 코어 8 스레드 제품인데, 최대 37% 까지 치솟는 CPU 사용률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오버클럭도 안 하고 정규 클럭 그대로 쓴다고 해도 이건 좀...] 아무래도 듀얼 코어나 쿼드 코어에선 CPU 사용률이 더 치솟을 듯 한데, 이 정도 수치라면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에 충분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NTFS 압축 옵션은 위대한 아이비브릿지 i7-3770K 나 옥타 코어의 단순 무식한 깡패 비쉐라가 아닌 이상에는, 실제로 적용하여 사용하기 위해선 자신의 시스템에서 충분한 성능 테스트를 통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준비한 테스트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Ⅴ. 정리
지금까지 32비트 윈도우에서 4GB 를 초과한 미할당 램 영역에 램 디스크를 생성하여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원래는 유료 프로그램도 함께 다루려고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이번 글의 주제가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의 활용인지라 무리하여 유료 프로그램까지 알아볼 필요는 없을 거라는 판단하에 최종적으로 무료 프로그램들로만 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료 프로그램까지 넣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지더군요. ^^;; 뭐 그건 그거고 어떻게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버려지는 영역을 잘만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는 테스트 도중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글에서는 크게 언급하지 못했는데요. 램 디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정성입니다. 즉, 자신의 환경에서 아무런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녀석이 제일이라는 소리죠. 램 디스크가 아무리 빨라도 사용 도중 블루 스크린을 수시로 만난다면 결국엔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과 같죠.
참고로 오늘 소개해드린 프로그램 중에서는 Gavotte Ramdisk 가 제일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면서 지금까진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속도도 뭐 충분히 만족할 만큼 나와주고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늘 글의 세 번째 단락에서 이야기한 팁들은 램 디스크의 용량이 크면 클 수록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8GB 이상의 램을 갖춘 사용자 중 어쩔 수 없이 32비트 윈도우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더욱 어울리는 팁들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몇백 메가바이트 용량의 램 디스크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팁들도 있지만, 대체로 램 디스크의 용량이 크면 클 수록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
어쩌다 이 글이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