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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와 파티션

[DiskPart] 필요없는 파티션을 삭제하기 - Delete Partition, Delete Volume

파티션 삭제의 기초

1. 왜 파티션을 삭제(제거) 하는가?

파티션이 필요하여 만들었죠? 반대로 필요가 없어지면요? 삭제하여 제거해야죠! 그겁니다! [이런 것까지...] 이렇게 제거된 파티션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할당되지 않은(사용되지 않은 공간) 영역으로 되돌아 갑니다.



2. Delete 명령의 이해

DiskPart 에서 무언가를 제거하는 명령은 Delete 입니다. 이제 제거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Disk, Partition, Volume 세 가지가 있죠. 그래서 Delete 명령의 사용법을 정리하자면 먼저 제거할 대상을 선택한 후 대상에 맞춰 Delete [Disk, Partition, Volume] 명령을 내리면 되는 겁니다.

Delete Partition

Delete [삭제 대상]

Delete Disk = 디스크 삭제
Delete Partition = 파티션 삭제
Delete Volume = 볼륨 삭제


이 중에서 디스크의 삭제는 우선 생각하지 마세요. 이건 현재 다루고 있는 기본 디스크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동적 디스크에서만 사용되는 명령으로 동적 디스크에서도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이 되는 명령이니까요. 이건 삭제라기 보다는 누락된 디스크를 목록에서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Partition, Volume 과는 그 궤를 달리해서 봐야 합니다. 아무튼 그건 그 때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아무튼 Delete 명령 자체는 매우 간결하죠? 뭐 사실 별다른 사용할 매개 변수도 없습니다. Override 라는 매개 변수가 있긴 한데 괜히 위의 정리만 복잡해지니 글의 마지막에 별개로 정리하도록 하죠.



3. 무엇으로 삭제해야 하는가?

이제 명령도 알아 보았고 남은 건 실제로 파티션을 삭제해 보는 것이겠죠? 근데 그 전에 먼저 하나만 이야기할께요.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이죠? 그러니 다음의 스크린 샷을 보면서 우리 함께 생각을 해 보도록 해요.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쟤는 뭘까요? 일단 D: 드라이브이죠. 근데 그것 뿐인가요?

"디스크 0 파티션 2 라는 파티션이요!"
"볼륨 2 라는 볼륨이요!"


그렇죠. 우리가 예제에서 보고 있는 D: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쟤는 현재 디스크 0 파티션 2 인 파티션이기도 하고 동시에 (스샷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볼륨 2 인 볼륨이기도 하죠.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기본적으로 주 파티션과 논리 드라이브는 파티션 뿐만 아니라 볼륨에도 속하기 때문에 삭제도 마찬가지로 파티션 뿐만 아니라 볼륨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네오든 앤더슨이든 스미스 요원은 둘 중에 대충 아무나 죽이면 되는 거에요. 왜? 같은 놈이니까!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우리는 파티션을 제거할 때 대상에 포커스를 지정한 후 Delete Partition 을 내리든 Delete Volume 을 내리든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우린 Select 명령과 지금까지 다른 명령들의 예제들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도 배웠습니다.

  파티션에 포커스를 지정하면 동시에 볼륨에도 포커스가 지정되어 있고,
  볼륨에 포커스를 지정하면 동시에 파티션에도 포커스가 지정되어 있고,
  지정한 포커스가 어디로든 이어지는,
  그것도 저절로.
  DiskPart, 작업이 더 놀라워 집니다.

결론을 내리면 그래서 원래 이 글의 제목은 정확하게는 파티션(볼륨) 삭제하기가 되어야 합니다. 뭐 개념적으로 따지면 그렇다는 거고, 아무튼 파티션을 삭제할 때는 뭘로 선택해서 뭘로 제거할 지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그날 기분에 따라 선택하고 기분에 따라 제거하시면 되는 겁니다.


단! 누차 이야기하는 건데 확장 파티션은 볼륨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과 마찬가지로 삭제도 Delete Partition 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확장 파티션은 그 안에 포함된 논리 드라이브를 모두 삭제한 후에야 비로소 삭제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이건 기본이니까 잊지 마시고요. 그럼 실제 예제를 보러 가죠.




파티션 삭제하기

파티션(볼륨) 삭제 과정의 요약

파티션(볼륨) 선택(Select) -> 파티션(볼륨) 삭제(Delete)

(확장 파티션을 제외하고) 볼륨으로 선택하든 파티션으로 선택하든, 볼륨으로 지우든 파티션으로 지우든! 님들 마음! 설명 끝! 그럼 바로 예제 시작!


예제 1

현재 D: 드라이브 파티션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선택은 물론 삭제도 볼륨으로 지정해 보도록 하죠.

[작업 전]



[DiskPart 작업]
diskpart
select volume=d
delete volume
※ delete volume 명령을 delete partition 명령으로 바꿔도 결과는 동일.


[작업 후]




예제 2

현재 E: 드라이브 파티션(디스크 1 파티션 1)삭제한 후 확장 파티션(디스크 1 파티션 0)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선택 및 삭제를 Partition 을 통해 하도록 하죠.

[작업 전]



[DiskPart 작업]
diskpart
select disk=1
select partition=1

delete partition
select partition=0
delete partition
※ 이미 디스크 1 이 선택되어 포커스가 지정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만약 Select Volume=E 를 통해 볼륨에 포커스를 지정하였어도 마찬가지로 디스크 1 에 자동으로 포커스가 지정 됨.) 확장 파티션을 지정할 때는 Select Disk=1 명령을 생략해도 됨. 또한 이처럼 확장 파티션 내에 존재하는 모든 논리 드라이브를 먼저 삭제해야 확장 파티션을 삭제하는 것이 가능.


[작업 후]






특수한 형식의 파티션들과 해당 파티션의 삭제

파티션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습니다.(주, 논리, 확장 말고 다른 개념의) 그리고 각각의 형식마다 아이디를 가지고 있죠.

예를 들어 같은 주 파티션일 지라도 NTFS 포맷된 파티션은 NTFS 파티션이라고 하여 07 의 아이디를 가지고 있고, 이걸 숨기면 Hidden NTFS 라고 하여 17 의 아이디를, FAT32 파티션은 0c(0b), 흔히 복구용으로 사용되고 OEM(EISA) 으로 표시되는 Configration/Diagnostics/Service 파티션은 12, 뭐 이런 식으로 포맷 형식이나 목적 등에 따라 구분되어져 있는 것이죠.

  Partition Type 과 Partition ID(파티션 ID) 정보


이러한 파티션 형식은 운영체제에 따라 목적에 따라 굉장히 많은 종류가 존재하고 있고, 이게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도스와 윈도우에서 나온 개념들은 아니란 거죠. 때문에 윈도우에서 모든 파티션 형식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며 인식하는 것들 중 일부 파티션 형식은 일반적인 데이터 보관의 목적이 아닌 백업이나 복원에 특화된 파티션 형식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윈도우가 알지 못하는 형식의 파티션과 특수한 목적의 파티션은 DiskPart 가(디스크 관리도 마찬가지) 기본적으로 지우려고 들지를 않고 보호합니다. 왜? 자기들이 모르는 것이니까 이것을 지움으로 인해서 다른 운영체제 또는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고 또는 알지만 명백하게 중요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분류된 파티션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DiskPart(디스크 관리) 를 통해 이러한 종류의 파티션들을 지우려고 하면 DiskPart 는 이를 거부합니다.


님 그거 중요한 파티션임!





닥쳐!!!!!! 판단은 내가 한다!

그래서 이 파티션을 보호해야 한다는 DiskPart 너의 의견은 무시하고 강제로 지우기로 했다. 그러니까 얼른 저기 보이는 [디스크 0 파티션 3] 파티션을 지우기나 해! 그게 네가 할 일이야.

diskpart
select disk=0
select partition=3

delete partition override





파티션 강제 삭제

Delete Partition Override

override : 알려진 형식과 상관 없이 모든 파티션을 삭제합니다.





윈도우에서 지울 수 없는 파티션들

하지만 이런 Override 매개 변수를 통하더라도 현재 윈도우에서는 절대로 지울 수 없는 파티션들이 있습니다. 바로 현재 사용 중이면서 동시에 윈도우가 실행 중인 상태로는 이를 중지할 수 없는 파티션들이죠. 그 종류로는 윈도우가 설치된 부팅 파티션, 부트 매니저가 설치된 시스템 파티션, 가상 메모리가 설정된 페이지 파일 파티션, 시스템 오류 정보를 저장하는 크래시 덤프 파티션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파티션들을 삭제하려면 해당 윈도우가 부팅되지 않은 상태 즉, 멀티 부팅 상태라면 다른 윈도우로 부팅한 후 또는 윈도우 7 설치 DVD 와 같은 윈도우 PE 로 부팅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젠 딱히 할 농담도 생각 안 나고 할 이야기도 생각이 안 나네요... 그래서 본 내용은 여기까지!




실수로 파티션을 삭제하였다면?

실수로 파티션을 삭제하였다면 디스크 관리나 DiskPart 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항상 작업을 함에 있어서 정확한 파티션을 선택하였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살다보면 실수할 때가 있는 법이죠. 그럴 땐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아차! 실수로 파티션을 삭제하였다면?